서평 [스케치업 & V-RAY 트레이닝 북]

 

본 포스팅은 스케치업&V-RAY 트레이닝 북 에 대한 후기를 담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한빛미디어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인생목표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겠지만 저는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에 살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집의 인테리어를 직접 하고 싶은 목표가 있죠! 그래서 틈이 나면 어떤 집에 살고 싶은지 고민하고 인테리어 관련 기사가 나오면 주의깊게 살펴보곤 합니다. 일단 깃헙 위키에 관심있는 집들은 스크랩하고 있습니다.

가끔 손으로 살고 싶은 집을 그려보기도 하는데요, 그림 실력도 없다보니 뭘 그린건지 모르겠네요.

  • 인테리어 직접 그림

스케치업 & V-RAY 트레이닝 북

스케치업 & V-RAY 트레이닝 북

2~3년 전부터 어떤 도구로 저의 인테리어 아이디어를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해왔습니다. 게임에서 사용하는 언리얼4 엔진의 인테리어 예제도 사용해볼까 했는데, 배보다 배꼽이 큰 것 같아 패스했었습니다. 그 후 몇년간 아무 생각없이 지내다 우연히 스케치업&V-RAY 트레이닝 북 책을 발견해서 내용을 살펴보았는데 구성이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이 책은 크게 5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스케치업 워밍업
  2. 모델링 간략 설명
  3. 플러그인 & V-RAY
  4. 아파트 실내 투시도
  5. 주택 외부 투시도

저같이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겐 파트1 및 파트2도 상당히 유용한 것 같습니다.

기본적인 스케치업 사용법 및 원하는 물체를 어떻게 그리는지에 대한 설명이 잘되어 있습니다. 기존에 CAD등의 프로그램을 사용해보신 분들에겐 어떨지 잘 모르겠네요 (제가 CAD등 관련된 걸 해본적이 한번도 없다보니).

파트3에서는 V-RAY 사용법이 나와있습니다.

설치가 조금 걸리는데 저에겐 가장 흥미로운 부분인 것 같습니다. 책의 예제를 받아서 돌려보았는데 공유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스케치업 뼈대

위 이미지는 기본 스케치업 뼈대입니다. 이제 이 이미지에 V-RAY관련 설정을 하고 렌더링을 시작하면 아래와 같이 나타납니다.

  • V-RAY 렌더링

초기 렌더링인 것 같은데 대략적인 형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 V-RAY 렌더링

실제 이미지 렌더링을 시작하면 화면 가운데에서 살짝 왼쪽에 흰색 괄호 두개가 보이시는가요? 제가 쓰는 컴퓨터에 코어가 2개라서 한번에 2개씩 그려지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 렌더링에 시간이 걸리다보니 컴퓨터를 바꾸고 싶은 충동이 듭니다.

  • V-RAY 렌더링 메시지

그리고 진행상황이 궁금한 사용자를 위해 V-RAY에서 따로 메시지 창을 띄울 수 있습니다. 이거 하나 그리는데 상당히 오래걸리네요.

파트4에서는 실내 투시도 그리는 법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제가 그린 비루한 손그림을 얼른 아래 예제처럼 바꿔보고 싶습니다. 그렇게 되면 제가 살 집의 모습이 컴퓨터 화면으로 바로 확인이 될테니까요.

  • 실내 투시도
  • 실내 투시도

파트5에서는 주택 외부 투시도가 설명되어 있습니다.

책에선 인테리어를 위주로 설명했지만 좀 더 깊게 파고 들어가면 건물에 필요한 내부 자제 (파이프, 단열제, 및 보일러 등)도 그려넣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텍스쳐와 사진을 활용해 실제 살아야 할 곳과 최대한 유사하게 표현하게 되면 이미 집을 지은 듯한 느낌을 받을 것 같습니다.

  • 외부 투시도

어서 스케치업에 익숙해져서 저의 상상을 실체화 시키고 싶네요. 제가 좀 더 열심히 살아서! 단계별로 진행될 때마다! 블로그에 업데이트해서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취미도 여유가 있어야 할 수 있는 것이니까요…)

Do It Yourself

저는 DIY (Do It Yourself) 란 단어를 중학생일 때 처음 들었습니다. 그 때 기억에 컴퓨터 조립을 DIY 하라고 광고가 나왔던 것 같습니다.

컴퓨터는 몇년 정도 사용하고 느려지면 새걸로 바꾸면 되지만, 집은 한번 지으면 평생동안 지내야 할 공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애정을 많이 줘야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제가 나중에 운이 좋아 집을 짓게 된다면 좋겠지만 집을 지을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컴퓨터, 스케치업, 그리고 V-RAY 를 통해 제 생각을 구체적으로 적어두면 나중에 기회가 왔을 때 바로 실행에 옮길 수 있지 않을까란 마음은 있습니다.

달인 김병만씨의 한글주택처럼 땅파기부터 인테리어까지 직접할 수 없겠지만 적어도 어떤 구성을 통해 공간을 배분하는지 등의 철학은 위 책을 통해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론은 자기집은 자신이 가장 잘 알아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마무리

스케치업&V-RAY 트레이닝 북 은 저처럼 가상 인테리어를 해보거나 건축전에 검증해보고 싶은 분께 추천드립니다. 이 책에서 설명하는 도구를 사용하면 현실에 가까운 표현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이를 통해 아이디어를 구체화 시켜나가는 과정 자체가 매우 재미있기 때문에 취미로 디자인을 해보고 싶은 분들께도 추천드립니다. 장인은 도구탓을 하지 않는다지만 그래도 기본은 갖춘 도구가 있어야 원하는 것을 마음대로 표현할 수 있을테니까요!